'정인이 양부모' 엄벌 촉구 피켓 시위[사진 = 연합뉴스] |
아동학대로 숨진 정인양의 양모가 '입양가정에 대한 편견'을 주장하며 외부 개입 차단을 시도한 정황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어린이집 원장 A씨는 최근 양모 재판에 출석해 "정인이가 갑자기 나오지 않은 이유를 양모에게 물었는데 '입양가정에 대한 편견의 시선이 싫어서'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원장 A씨는 "양모가 정인이를 차에 5분 정도 두고 큰아이 학원을 데려다줬는데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했다. 입양가정에 선입견을 품은 외부에 아이를 노출하는 게 싫어 어린이집에 등원시키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정인양에게서 학대 의심 상처를 발견한 후 아이 상태 확인을 위해 꾸준히 등원을 권고했다. 하지만 양모는 외부 편견을 이유로 들며 등교를 피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양부모 말만 믿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입양기관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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