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1위 필라델피아, 엠비드 50득점 활약 앞세워 2연승
덴버는 클리블랜드 완파…머리, '자유투 없이 50득점' 신기록
커와이 레너드(왼쪽) 슛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원투 펀치' 커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복귀한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가 유타 재즈의 9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클리퍼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유타에 116-112로 이겼다.
18일 유타에 무릎을 꿇었던 클리퍼스는 이틀 만에 다시 열린 맞대결에서 기분 좋게 패배를 설욕했고, 22승 9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다.
최근 부상으로 레너드가 4경기, 조지가 8경기 만에 돌아와 각각 29득점(5리바운드 4어시스트), 15득점(6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루 윌리엄스가 19득점, 패트릭 베벌리와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도 17득점씩을 더했다.
반면 최근 21경기에서 20승(1패)을 쓸어 담으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던 서부 1위 유타는 9연승을 마감했다.
24승 6패로 선두를 지켰지만, LA 레이커스와 승차는 2.5경기에서 2경기로 줄어들었다.
도너번 미첼이 3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반을 57-49로 앞선 채 마친 클리퍼스는 후반 유타의 매서운 추격에도 주도권을 잘 지켜냈다.
유타가 3쿼터 중반 미첼과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3점포를 앞세워 67-63로 역전했으나, 클리퍼스가 이내 71-71로 균형을 맞췄다.
레너드와 윌리엄스의 추가 득점으로 클리퍼스는 79-75, 다시 넉 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유타는 4쿼터에서도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하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미첼의 연속 3점 슛이 림을 가르면서 경기 종료 13초 전 유타가 110-112까지 따라붙었지만, 클리퍼스는 베벌리와 레너드의 자유투로 4점을 더해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따냈다.
슛 시도하는 조엘 엠비드(왼쪽) |
서부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시카고 불스를 112-105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조엘 엠비드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50점을 몰아쳤고 여기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블록슛 4개를 곁들이며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비아스 해리스도 2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해 힘을 보탰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초반 시카고에 87-89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7분 45초를 남기고 엠비드의 득점포에 힘입어 90-89로 다시 앞섰다.
이후 엠비드와 해리스, 대니 그린 등이 고루 점수를 쌓아 시카고의 추격을 따돌렸다.
덴버 너기츠는 저멀 머리와 니콜라 요키치를 앞세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0-103으로 격파, 클리블랜드를 9연패에 빠뜨렸다.
머리는 이날 자유투를 단 한 개도 시도하지 않은 채 한 경기 최다 득점인 50점을 폭발했다.
3점 슛 8개를 포함해 25차례 슛 시도에서 21개를 성공한 머리는 NBA 역사상 자유투 없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요키치는 16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덴버의 공격에 불을 붙였다.
◇ 20일 NBA 전적
올랜도 124-120 골든스테이트
덴버 120-103 클리블랜드
보스턴 121-109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112-105 시카고
피닉스 132-114 뉴올리언스
밀워키 98-85 오클라호마시티
멤피스 109-95 디트로이트
토론토 86-81 미네소타
LA 클리퍼스 116-112 유타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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