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 2021.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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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0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가 당 지도부의 '방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야당판이 돼야 할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맥을 추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후보들을 과도하게 폄하하면서 새 인물 찾기에만 골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기존 역량 있는 후보들을 폄하하고 초선의원에게도 출마하라고 하기도 했고, 지지율 1%도 안 나오는 사람에게도 출마하라고 하면서 새사람 영입에만 공들이다가 영입도 못 하고 자신이 출마를 종용한 사람들은 출마하지도 못하거나 예선도 통과 못 하고 낙마하는 바람이 국민의힘 경선이 왜소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둘째는 국민의힘 빅2가 부동산 정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당 지도부가 이를 뒷받침해주지 않고 방관하는 바람에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이 서울시민에게 먹히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셋째는 하나가 돼야 할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를 김 위원장이 사적 감정으로 폄하하고 무시하는 바람에 오히려 안 후보의 지지세가 더 상승하고 단단해지는 것"이라며 "또 열성적인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야 하는데 김종인 체제는 정체성이 모호해 국민의힘 지지층이 열성적으로 나가겠는가"라고 했다.
홍 의원은 "3자 필승론까지 주장해놓고 어떻게 수습하는지 지켜보겠다"며 "하지만 다 같이 힘을 합치면 늦지 않았다.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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