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전옥주씨의 안장식이 열리고 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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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참여를 독려하며 가두방송에 나섰던 전옥주(본명 전춘심)씨가 19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족을 포함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려는 80여명이 함께했다.
전씨는 5·18 당시 시위대에 참여해 마이크를 들고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형제자매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도청으로 나오셔서 우리 형제자매들을 살려주십시오"라고 외치며 항쟁 동참을 촉구했다.
전씨는 1980년 5월 광주를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배우 이요원 씨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전씨는 1980년 5월22일 계엄군에게 간첩으로 몰려 체포돼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4월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전씨는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이 발병하는 등 병마에 시달리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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