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지난해 저유가 영향으로 3년 만에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8조6000억원에 영업이익 4조1000억원 실적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2000억원, 1조3000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3년 만에 흑자 전환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연료가격이 하락하면서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가 전년 대비 약 6조원 감소한 영향이 가장 컸다. 자회사 연료비는 유가 및 유연탄 가격 등 연료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3조5000억원이 감소했고, 전력구입비는 액화천연가스(LNG) 및 원유 가격 하락 등으로 2조5000억원 줄었다.
한전은 이외에도 영업비용의 약 37%를 차지하는 전력공급비용을 줄여 약 4700억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전력공급비용에는 설비관리비, 감가상각비, 인건비, 판매관리비 등이 포함되며 지난해 잠정치 기준 약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편 발전단가가 싼 원전 이용률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전 이용률은 2019년 70.6%에서 지난해 75.3%로 4.7% 포인트 상승했다. 한전은 예방정비일수 감소 및 신고리 4호기 가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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