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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수백개 악플…배다해 스토킹 20대 男, 마침내 구속기소

이데일리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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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수백개 악플…배다해 스토킹 20대 男, 마침내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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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인 배다해(38) 씨를 수년 동안 집요하게 괴롭힌 20대 남성이 법의 심판을 받는다.

(사진=배다해 인스타그램)

(사진=배다해 인스타그램)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방해,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A(2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4개 아이디를 이용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남자와 여관에서 뭐하고 있느냐’ 등 배씨를 향한 수백 개의 악성댓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고양이를 키우는 배다해씨에게 햄스터를 선물하고 싶다고 연락했다가 답을 받지 못하자 고양이가 햄스터를 잡아먹는 만화를 그려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신이 책을 출간한다며 배씨에게 돈도 요구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좋아서 그랬다. 이런 행동이 죄가 될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배씨에게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다’, ‘합의금 1000만 원이면 되겠느냐’는 등 조롱성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지난해 11월 이런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배씨는 당시 SNS에 고소 사실을 밝히며 “‘내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 하는 생각에 절망한 적도 많았다”면서 “다시는 나처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