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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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여권에서 추진 중인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며칠 내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간담회를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방역과 민생 회복이 당면 현안이라 이 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이라며 “재난지원금은 3가치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말한 세 가지 원칙은 ①사각지대 최소화 ②피해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두텁게 지원 ③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처리 등을 말한다. 이 대표는 “(대통령에게)이런 내용을 건의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선거용’이라고 비판하는데, 그렇다면 선거가 가까워지면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자신의 복지제도 구상인 ‘국민생활기준 2030’을 구체화하기 위한 밑작업으로 ‘2030 범국민 특위’를 구성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이 대표는 “오는 9월 특위가 최종안을 마련하는 대로 (국민들께)보고드리고 입법을 병행할 것”이라며 “국민생활기준 2030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한국판 베버리지 보고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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