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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금감원에서 라임 펀드 판매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의 국내 펀드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영 의혹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려고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을 압수수색해 라임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바 있다. 금융투자검사국은 증권사 검사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다.
해외무역 펀드와 관련된 사기 연루자들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수사의 초점을 국내 펀드 사기로 옮겼다. 검찰은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라임 측에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을 제공한 KB증권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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