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주년 맞아 담화문
일상회복·경제도약 5가지 핵심 과제 발표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코로나19 대구확진자 발생 1주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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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주년 맞은 18일, 일상회복과 경제도약을 위한 5가지 핵심 추진과제를 담은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세계에 빛나는 방역대책을 만들어 온 시민과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모든 국민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협력과 연대의 대역사를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겨 미래세대가 영원히 기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이 이날 천명한 '5가지 핵심 과제'는 ▲신속·안전한 백신 접종 ▲대구형 시민참여 방역시스템 ▲과감하고 시의적절한 경제·심리방역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한 회복 탄력성 극대화 ▲미래 투자에 역량 집중 등이다.
우선 지난달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한 대구시는 지역협의체와 전문가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예방접종을 위한 사전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대구시는 정부의 백신수급계획에 연계, 만 18세 이상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9개의 예방접종센터와 800여 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11월 초순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상당 부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창의적이고 최적화된 대구형 시민참여 방역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지난 1년간 경험에서 얻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창의적인 시민참여 방역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얘기다.
공공 격리병상,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감염병 대응 의료체계를 더욱 철저히 구축하는 한편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함께 제2대구의료원 건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3조8000억 '대구형 경제방역' 대책 … 53만명 혜택
권 시장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 보상 소급 적용돼야"
셋째, 과감하고 시의적절한 경제방역 및 체계적인 심리방역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9일 발표한 3조8000억 규모로 53만명을 지원하는 제1차 대구형 경제방역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올해 사업예산의 조기집행을 통해 민생경제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피해상황에 따라 제2, 제3차의 추가 경제방역 대책도 준비하면서 통합심리지원자문단·대구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협업하는 심리방역 시스템도 촘촘히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넷째,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회복 탄력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비대면 문화 확산에 발맞춰 5G·AR(증강현실)·VR(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언택트 신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관광객 유치와 글로벌 투자를 온·오프라인 투트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최하지 못했던 컬러풀페스티벌, 치맥페스티벌,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국제오페라축제는 백신접종 추진상황과 연계해 시기와 방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개최할 예정이다.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될 10월말에서 11월초에는 '다시 뛰는 대구경북 프로젝트'를 실행함으로써 압축적인 경기회복을 도모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다섯째, 대구 미래를 위한 투자에 역량을 집중한다. 지역의 백년대계인 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시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가는 한편 서대구역세권 대개발, 대구형 뉴딜사업, 도심융합특구 조성, 산업단지 대개조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것이다.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대구산업선철도의 조속한 착공을 준비하고, 도심순환 트램건설도 본격 착수하면서, 올해를 '인재도시 대구 만들기'의 원년으로 삼아 민관 합동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식생태계를 조성하는 소프트웨어적 기반 조성에 집중키로 했다.
권 시장은 "백신접종을 통해 집단면역 형성 시점으로 예상되는 11월에 앞서 9~10월 사이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한 차례 지급할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드린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손실 보상은 소급 적용이 가능하도록,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국회에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이 하나둘씩 조성되고 있기는 하지만 희망의 봄이 오는 그날까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시민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코로나19 대구확진자 발생 1주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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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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