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프롬 산하 석유기업 가즈프롬네프트 전망
유가 50달러 이상 유지되면 "배럴당 20달러 수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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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최근 한파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상승세인 가운데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인 가즈프롬네프트에서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3대 국영 석유기업인 가즈프롬네프트는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계속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바쿨렌코 가즈프롬네프트 전략책임자는 "배럴당 50달러선이 장기간 유지되면 새로운 시추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를 제외해도 배럴당 20달러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가즈프롬네프트는 올 한해동안 국제유가가 최소 50달러선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11일 유럽연합(EU)의 유럽집행위원회(EC)는 올해 국제유가가 평균 배럴당 54.2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51.9달러로 예상돼 한동안 50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발표했다. E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이 예상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유가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각지의 한파 피해와 미국 최대 석유생산지인 텍사스의 전력공급 문제 등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8%(1.09달러) 오른 61.1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65달러를 넘어서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한편 가즈프롬네프트는 러시아 최대 천연가스 국영기업인 가즈프롬의 자회사로 다른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들과 함께 수익 대부분이 러시아 국고로 환수된다. 러시아는 재정의 40% 가량을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들의 수익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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