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신규택지 1차분 이달 말
도심 공급 4.3만가구는 7월 발표
정부가 2·4 공급 대책에서 제시한 18만 가구의 수도권 신규 택지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입지가 발표된다. 사진은 3기 신도시인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 일대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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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4 공급 대책에서 제시한 18만 가구의 수도권 신규 택지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입지가 발표된다. 아울러 수도권 신규택지 총 면적 규모는 기존 3기 신도시 총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의 2·4대책 신규택지 조성 발표를 두고 일각에선 입지가 확정되지 않은 택지개발 계획을 발표해 시장의 불확실성만 커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는 2·4 대책을 통한 올해 도심 내 주택공급은 4만3500가구로, 1차 후보지는 오는 7월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8만 가구를 공급할 수도권 신규택지들의 면적 총합이 기존에 발표된 3기 신도시 5개(교산·창릉·왕숙·대장·계양)를 합한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3기 신도시 5개의 공급규모는 17만3000가구이며, 총 면적은 총 2986만9568㎡다. 수도권에 3기 규모의 신도시가 한 세트 더 조성되는 셈이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8만 가구를 공급할 수도권 신규택지들의 면적 총합이 기존에 발표된 3기 신도시 5개를 합한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규택지지구 약 20곳을 상반기 중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부적으로는 입지 선정 작업이 끝났으나 지자체와 구역 경계 설정 등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확정 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1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2·4대책 통해 전국 15~20곳 신규 택지에서 26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빠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1차분부터 발표할 예정”이라며 “규모가 큰 것은 3기 신도시와 비슷한 것도 있고 중규모도 있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이어 “2·4 대책으로 전국에 공급하기로 한 83만 가구 중 올해 내 도심에서 공급하기로 목표한 물량은 총 4만3500가구”라며 “사업 설명회와 컨설팅 등을 벌여 7월까지는 사업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도심 주택 공급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9일부터 통합지원 센터를 확대 가동할 예정”이라며 “주민 10%의 동의를 받아온 지역에 대해선 공공이 최대한 컨설팅을 해서 사업지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 개발과 관련해 반발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선 주민들이 원하는 만큼 최대한 배려하는 등 주민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신규택지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광명·시흥과 하남 감북, 김포 고촌 등이다. 다만 향후 정부의 신규택지 지정을 두고 교통난 등을 우려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저항도 거셀 전망이다.
정부는 2·4 대책과 관련한 공공주택특별법, 도시정비법, 소규모정비법, 도시재생법 등의 개정을 의원 입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련 법안을 이번 주 중 국회에 제출하고 3월까지 개정을 추진해 6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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