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靑 민정수석, 법무장관과 이견 '수차례 사의' 文대통령 만류

아시아경제 류정민
원문보기

靑 민정수석, 법무장관과 이견 '수차례 사의' 文대통령 만류

서울맑음 / -3.9 °
신현수 靑 민정수석, 검찰 고위 인사 놓고 박범계 장관과 이견…靑, 민정수석실 내부갈등설은 일축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이지은 기자]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고위급 인사와 관련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이견으로 몇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만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 인사와 관련한 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신 수석이 몇 차례 사의를 표시했고, 그때마다 문 대통령이 만류를 했다. 지금 그 상태”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검찰 인사와 관련해 박 장관과 신 수석 ‘이견’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수석이 사의 의사를 거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청와대는 신 수석이 단 한 차례도 회의에 빠진 적이 없으며 17일 현안 회의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 수석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등을 뼈대로 한 지난 7일 법무부 인사 발표와 관련해 다른 견해를 전했지만 박 장관이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법무부는 법무부 안을 올리는 것이고 민정수석은 좀 더 조율됐으면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고 이견이 있는 상태에서 (검찰 인사) 발표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설명을 종합하면 법무부 검찰 인사안에 대해 문 대통령 재가는 이뤄졌지만 신 수석은 다른 견해를 지녔으며 본인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한 의사 표시로 사의를 전한 셈이다.


청와대는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 민정수석실 내부 갈등설이나 검찰의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구속영장 청구를 둘러싼 갈등설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백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듣고 ‘격노’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민정수석실 내부 이견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 일부는 이번 사안과 무관하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사표를 낸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영식 법무비서관 등이 김종호 전 민정수석 시절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후임자를 찾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