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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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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상 한파에 에너지價 고공행진...WTI 60달러 돌파 [유가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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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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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미국 중남부를 강타한 이상 한파로 미 에너지 산업이 충격을 받으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도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0.68달러(1.14%) 오른 배럴당 60.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1시57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0.26달러(0.39%) 오른 배럴당 63.55달러에 거래 중이다.

코메르츠뱅크의 유진 웨인버그 원자재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한파는 에너지 공급 뿐 아니라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생산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며 "아울러 파이프라인 가동과 운송,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텍사스 걸프만 정유 시설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 WTI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넘는 것은 지속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스위스쿼트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배럴당 60달러 이상의 수준은 대규모 매도자들에게 매력적"이라며 "가격 조정이 배럴당 55달러 아래로 이뤄질 수 있겠지만, 중기적으로 유가의 긍정적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9.50달러(1.62%) 내린 179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오후 5시59분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4% 오른 90.61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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