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다시 불거진 학폭 의혹에 엇갈린 반응 "사과해"vs"애매해"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조병규가 또 한 번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병규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쓴이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며 학교 배지 등을 증거로 내세웠다. 이어 "글을 쓰는 목적은 학교폭력 인정 및 진심어린 사과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병규의 2018년 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 당시 불거졌던 학교폭력 피해 의혹에 대해 "썰은 돌았는데 구체적인 사례도 없고 소속사에서는 '고소한다'고 하니 묻힌 거 같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 때까진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요즘 얘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부모님도 '쟤 너 불러서 집단으로 욕 했던 애 아니야? 자주 나온다'고 해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다"라며 16살 당시 조병규가 시비거는 말투로 말을 걸기에 대꾸하지 않자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자신을 둘러싸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너무 화가 나서 한국인 유학생 관리사무소 같은 곳에서 얘기도 했다. 부모님도, 홈스테이 아줌마도 알게 됐고, 조병규를 따로 불러 얘기했다. 관리자는 둘이 앞으로 또 이런 일 있으면 학칙에 따라 조치할테니 잘 지내라고만 하고 끝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별거 아니었지만 많은 피해자들이 묻힌 게 너무 안타깝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재석 형님 프로그램에 나와서 위선적인 행동 때문에 이렇게 올렸다"며 "같은 학년 다닌 증거랑 홈스테이 했던 분들이랑 부모님까지 다 연락해서 증인들도 생각보다 꽤 있다. 고소에 대한 걱정은 딱히 없다. 다 사실이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또한 글쓴이는 '증거'에 대해 "녹음 파일이 어디 있겠는가. 학교폭력 당하면서 녹음하고 그럴 수 있는가? 여러분이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땠겠느냐"며 "사실만을 말했고 이와 다를 시 조병규가 받은 피해에 모든 손해배상을 책임지겠다. 더 이상 이런 피해사례가 줄었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에 누리꾼들은 "개인적인 악감정 때문에 쓴 게시물인 것 같다", "학교 폭력이라고 보기엔 과하다"는 입장과 "사실이라면 사과해야 한다" 등으로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조병규는 2018년 JTBC 드라마 'SKY캐슬' 출연 당시에도 같은 뉴질랜드 시절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팬카페를 통해 "학교폭력이란 명목으로 올라오는 글이 이슈가 되는게 글쓴이의 의도라 판단해 조용히 목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혹시 모를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밝힌다"며 "연기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라는 인식을 받은 적은 있다. 어릴 때는 더더욱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살았던 터라 더 분란이 생길수도 있겠구나 생각은 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그런 적이 없다. 작품을 하는 중이고 사사로운 구설수로 작품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끼치는 일은 죽기보다 싫다. 허무맹랑한 소문들이 커질 시 작품 종료 후 회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조병규는 최근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후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상황에 MBC '놀면 뭐하니'에 합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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