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한파에 정유시설 올스톱
국제 금값, 온스당 1.3% 하락
[123rf]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는 기록적인 최악의 한파 속에서 미국 정유시설이 가동이 중단되면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58센트(1%) 상승한 배럴당 60.0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4월물은 5센트(0.1%) 상승해 배럴당 63.35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해 1월 이후 최고다.
이날 원유시장은 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한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미국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텍사스주는 30년 만에 가장 매서운 한파로 유정과 정제시설이 폐쇄됐다.
[123rf]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제금값은 미 국채 금리 강세 등으로 인해 1.3%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20달러(1.3%) 하락한 1799.2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가 없는 금에 악재로 작용했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전략가는 “2020년에 그랬던 것처럼 국채 금리 상승과 관련해 금은 물가 헷지 자산에서 벗어나 안전자산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시그니아 컨설턴츠의 친탄 카나니 수석 시장 전략가 역시 “금이 하락하는 유일한 이유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달 남은 기간 동안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표 개선으로 인한 투자 심리 개선도 안전자산인 금값을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3.5에서 12.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05% 오른 90.52에 거래되고 있다.
greg@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