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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주미얀마 중국대사 "미얀마 현 상황, 중국이 바라는 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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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해 천하이 주미얀마 중국대사는 16일 "현재 정치 상황은 중국이 바라는 바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천하이 대사는 이날 중국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떠도는 중국의 미얀마 쿠데타 개입설에 대해 "전혀 터무니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군부, 이전 문민정부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미얀마의 정치적 변화를 사전에 통지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얀마가 불안정해지거나 혼란에 빠지기보다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미얀마 쿠데타 사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연합뉴스

중국대사관 앞에서 쿠데타 항의하는 미얀마 시위대
(양곤 EPA=연합뉴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16일(현지시간) 시위대가 플래카드를 들고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쿠데타 발생 3주째로 접어든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주요 도시에 병력과 장갑차를 배치했음에도 쿠데타 항의 시위가 이어지자 인터넷을 이틀째 차단했다. sungok@yna.co.kr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도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성명 초안에 대해 '본국에 보내 검토해야 한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4일 발표된 안보리 성명이 당초 예상과 달리 미얀마 군부의 정부 전복 시도를 직접 규탄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했다고 AFP통신이 지적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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