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서 "미얀마 국민만 피해"…외신 "싱가포르, 미얀마 주요 투자국"
미국 대사관 앞에서 쿠데타 사태의 국제사회 개입을 촉구하는 시위대. 2021.2.16 |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16일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걱정스럽긴 하지만, 광범위한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싱가포르는 미얀마의 주요 투자국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비비안 발라크뤼시난 외교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 미얀마 사태에 대해 폭력 충돌과 인터넷 차단, 군 병력 배치 등에 대해 "걱정할 만한 상황 전개"라면서 "군정 당국에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발라크뤼시난 장관은 또 "비무장 민간인을 상대로 한 폭력은 있어서는 안된다"며 "평화로운 해결책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쿠데타는 미얀마 경제에 있어 중대한 차질이라면서, 싱가포르 기업들도 미얀마 내 투자의 위험성 등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발라크뤼시난 장관은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인 제재는 빈곤이 만연한 미얀마의 국민만 피해를 볼 것인만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입장을 독일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과의 논의 과정에서 전달했다고 밝혔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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