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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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 달 8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놓고 "훈련을 정상화해 안보태세를 재건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한 것은 연합훈련으로 단련된 한미 연합군의 반격으로 정권이 붕괴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연합훈련에서 실전능력 점검과 보강을 위한 야외 기동훈련은 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지휘소 연습만 한다"며 "북한 눈치보기에 급급한 문재인 정부는 키리졸브, 독수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등 3대 연합 훈련을 줄줄이 폐지했다. 한미 연합군이 기동 훈련과 반격 훈련을 하지 않으니 북한은 '밑져야 본전'이란 오판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합훈련의 대폭 폐지와 축소는 북한의 전쟁 도발 모험을 부추기는 평화 파괴 행위"라며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도 '한미연합훈련이 컴퓨터게임처럼 돼 가는 건 곤란하다'며 경고했고, 우리 안보단체들도 똑같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주한미군에는 한국에서 실전 훈련을 해본 장병이 거의 없다"며 "세계 최강의 연합방위체제가 '종이 호랑이'로 전락할 우려를 금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핵을 적화통일 도구로 삼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노출돼있다"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대응을 위해선 강도 높은 연합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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