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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탄핵 피하고 처음 나타난 트럼프…환하게 웃으며 '쌍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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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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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심판에서 무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지 시간 15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열린 친트럼프 집회에 방문했습니다.

수백 명의 지지자는 '트럼프'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성조기와 트럼프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자동차 뒷좌석에 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 사이를 지나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두 손을 올려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한 지지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이 끝난 것 같냐는 질문에 "100% 아니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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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 올리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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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 절차가 마무리된 뒤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국 상원에서 열린 탄핵 심판 표결에서 무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유죄 57표(공화당 7표), 무죄 43표로 유죄 평결에 필요한 정족수 67명(3분의 2)을 넘지 못했습니다.

무죄 평결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운동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CBS 뉴스는 "무죄 평결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재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2024년 대권을 노릴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열린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선거인단 306석)보다 적은 232석을 확보해 재임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대선 불복 행보를 이어가다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탄핵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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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지나가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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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지지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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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가 글썽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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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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