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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돌발변수?…합참 첫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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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과 무관한 부서…추가 확산 우려

국방부, 영내 임시검사소 설치 검사 나서

헤럴드경제

합동참모본부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내달 둘째 주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자료사진.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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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올해 한반도정세와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의 분수령이 될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 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1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소속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간헐적으로 있었던 반면 합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영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작년 11월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 집단감염 이후 3개월여만이다.

해당 군무원은 전날 관련 증상으로 서울 시내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국방부 청사는 출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일단 밀접 접촉자 20여명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또 이날 영내에 임시검사소를 설치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인원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섰다. 합참 청사 근무 인원에 대한 전수조사 여부는 1차 검사 결과를 보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확진자는 연합훈련에 참여하는 부서 소속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합참은 한미연합사령부와 함께 연합훈련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이전까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때와 의미가 남다르다. 현재 한미는 내달 둘째 주부터 9일간 1·2부로 나눠 연합지휘소훈련(CPX)을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 등을 협의중이다. 협의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방역 태세는 핵심 고려사항이다. 국방부는 전날 전반기 CPX 날짜와 훈련 내용 등을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를 비롯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내 코로나19 확진이 추가 확인된다면 연합훈련이 실시되더라도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어려워질 수도 있다. FOC 검증을 위해서는 주한미군뿐 아니라 미 본토와 하와이, 괌 등 해외 미군 증원이 이뤄져야하는데 미군에게 백신이 접종되고 있긴 하지만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군 내에서는 이날 합참 소속 군무원과 함께 육군 군무원 1명과 해군 군무원 1명 등 3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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