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탄핵도 피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 향해 '엄지 척'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친트럼프 집회를 방문해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Getty Images=연합뉴스

탄핵심판에서 무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들 앞에 나타났다. 대통령의 날인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친트럼프 집회를 승용차를 타고 방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수백명의 지지자를 향해 환한 웃음과 함께 두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지자들을 보고 웃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Getty Images=연합뉴스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Getty Images=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태와 관련해 내란을 선동한 혐의로 열린 탄핵 심판이 끝난 뒤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0일 퇴임 후 플로리다 별장으로 거처를 옮긴 뒤 골프장 출입 외에는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친트럼프 집회에 참여한 지지자들. AP=연합뉴스

환하게 웃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 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지나간 뒤 한 지지자가 글썽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있는 한 지지자. Getty Images=연합뉴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과 깃발을 흔들며 환호했다. 집회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대통령의 날, 평화롭고 애국적인 트럼프 지지 집회"라고 불렀다.

지난 13일 미국 상원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심판 표결에서 공화당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수전 콜린스(메인),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팻 투미(펜실베이니아), 벤 새스(네브래스카), 밋 롬니(유타) 상원의원(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 트럼프 탄핵에 찬성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국 상원에서 열린 탄핵심판 표결에서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무죄 평결을 받았다. 민주당 상원의원 50명 전원과 공화당 상원의원 7명이 탄핵에 찬성했으나, 유죄 평결에 필요한 정족수 67명(전체의 3분의 2)을 넘지 못했다.

김경록 기자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