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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지난달 수입물가 두달연속 오름세…국제유가 상승에 소비자물가 비상 [유가·금리·주가 트리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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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보다 2.8%껑충…한은 “더 오를 것”

수출물가지수 94.55…한달 사이 1.8%↑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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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1월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환율 상승도 물가상승에 가속을 붙였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00.74로 전월(98.02)보다 2.8% 올랐다. 작년 12월 2.1% 상승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가 1월 평균 배럴당 54.82달러로 1개월 새 10% 뛴 영향이다. 원재료 중 광산품(7.0%),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5.3%)의 상승 폭도 컸다. 농림수산품도 3.1% 올랐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에도 상방 요인이 되는데, 품목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석유화학제품이나 농수산식품 등의 경우 비교적 빨리 반영된다. 다만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아직 6.7% 낮은 수준이다.

1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94.55로 작년 12월(92.84)보다 1.8% 올랐다. 역시 국제유가 강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값이 한 달 새 2.7% 오르며 9개월 만에 반등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 떨어졌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 원/달러 환율, 원자재 가격 등이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2월 수출입물가도 1월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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