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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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 당시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고 있는 파우치 소장은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걸릴까 걱정되기도 하느냐는 질문에 "감염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높은 사람의 범주에 (내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건 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런 사실에 집착한 건 아니지만 내 마음 한 구석엔 그런 생각이 있었다"며 "특히 나는 매일 백악관에 가야 했는데 백악관은 일종의 슈퍼 전파자(superspreader)였으니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10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참석자들 중 다수가 마스크 쓰기나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우치 소장은 과거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종종 이견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우치의 해임을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로 그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소외돼 왔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다음날 한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게 된 것을 두고 "과학이 말할 수 있게 되어 해방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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