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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HOT 브리핑] '임을 위한 행진곡' 백기완 선생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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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존재인 백기완 선생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황해도 출신으로 해방 이후 남쪽에 온 후로 선생의 삶은 고스란히 격변의 한국 현대사를 담고 있습니다. 분단에서 통일을 이야기했고, 독재에서 민주주의를 외쳤고, 부자들뿐 아니라 민중도 인간답게 잘 사는 세상을 이야기했습니다. 선생의 시 '묏비나리'의 일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로 쓰여졌다는 사실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압니다. 지난 시대가 그러했듯 앞으로도 우리에게는 백기완 선생 같은 이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힘 있고 돈 있고, 빛나는 쪽으로 많은 이들이 달려갈 때에 그렇지 않은 쪽의 삶을 이야기했던 그 마음을 기억합니다. 고 백기완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