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보수진영 반발 불러 중간선거서 친트럼프 후보 늘어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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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의 정계 진출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 표결에서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공화) 상원의원이 유죄표를 던진 것이 라라 트럼프가 상원 출마를 결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버 의원의 예상치 못한 이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자극해 결국 더 많은 친트럼프 후보들의 선출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상원 표결에선 버 의원을 비롯해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수전 콜린스(메인), 리사 머코우스키(알래스카), 벤 새시(네브래스카), 팻 투미(펜실베이니아) 등 6명의 공화당 의원이 가세해 총 7명이 반란표를 던졌다.
그에 앞서 9일 열린 탄핵심판의 합헌 여부 표결에서 위헌표를 던졌던 버 의원이 유죄 표를 던진 것은 예상외의 전개였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1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리처드 버는 라라 트럼프가 출마를 결정하기만 하면 자신의 의석을 가져갈 수 있는 확실한 후보로 만든 셈"이라고 말했다.
올해 38세인 라라는 수 개월 전부터 정계 진출 여부를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NYT는 트럼프의 지인을 인용해 지난 1월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벌인 의회 난동 사태 이후 트럼프의 정계 진출 의지가 식었었다며 '트럼프가(家)의 귀환'을 위해 출마를 할지 여부는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트럼프의 출마와 당선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 후보나 가족들을 위해 나설 것"이라며 "컬트 집단은 그 지도자를 위해 총출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유했다.
다만 트럼프가 출마할 경우 투표 참여도가 비교적 낮았던 예년 중간 선거와 달리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흑인 유권자들을 비롯한 민주당 투표율 또한 올라갈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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