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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우상호, 박원순 계승 논란에 "朴 인생 전체 아냐..유가족은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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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롤모델 논란에도
"몇가지 혁신 정책만 롤모델"
"인권위 결정 존중,
피해자 복귀 돕겠다고 20여 차례 말해"
"유가족 슬픔에 위로 차원에서 쓴 것"
"유가족 위로에 상처받지 말기 바라"


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선 예비후보의 정책을 검증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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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우상호 의원이 15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롤모델'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자, "전체의 롤모델이 아니라 내 혁신의 롤모델"이라고 해명했다.

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분의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라고 돼 있지는 않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 의원은 "적어도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시민단체를 만들어서 시민운동 혁신들을 했던 것들, 이런 것을 주로 얘기했다"며 "또 시장이 된 뒤에 했던 몇 가지 혁신적인 정책들, 이런 것들은 내가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부연했다.

국가인권위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우 의원은 "인권위가 내린 결정을 존중하고 그리고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서울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만들겠다,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일들을 돕겠다, 이런 얘기를 제가 20여 차례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의원은 "(유가족) 강난희 여사가 슬픔에 잠겨 있는 글을 써서 그 전체를 제가 인정했다기보다는 저는 좀 세 번씩이나 박원순 시장 선거를 도와준 사람 입장에서 유가족을 위로하는 취지로 글을 쓴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에 우 의원은 "피해자가 당했던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다"며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 고 박원순 시장님의 유가족은 또 무슨 죄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우 의원은 "비공개로 유가족에게 (의견을) 전달을 할 생각은 안 하셨나"라는 질문에 "그만 하시죠. 충분히 말씀드렸지 않습니까"라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한편, 우 의원은 당내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주 4.5일제 공약에 대해 "법을 바꿔야 되기 때문에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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