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보도 부인..."구체적인 내용 조만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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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쇼트 클립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가 '인도 기업의 틱톡 사업권 매각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 궈스즈퉁처는 바이트댄스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사업권을 인도 스타트업 글랜스에 매각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바이트댄스는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서 언급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은 전날 바이트댄스가 인도에서 틱톡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권을 글랜스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인도군이 중국과 접한 히말라야 국경 지역에서 중국군과 유혈 충돌을 빚은 이후 인도 정부는 즉각 틱톡 등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 59개의 사용 금지 조치를 취하자 자구책을 모색한 것이다.
로이터는 "바이트댄스와 글랜스는 대주주 일본 소프트뱅크의 중재로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의는 소프트뱅크, 바이트댄스, 글랜스 등 3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협의가 잘 마무리될 경우 인도 당국의 승인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트댄스가 미국 소프트웨어기업 오라클과 진행하던 틱톡의 지분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틱톡' 강제매각 행정명령을 중단시키면서다.
소식통은 "해당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며 "트럼프가 사라졌기 때문에 협상의 존재 이유도 그와 함께 사라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틱톡 미국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오라클과 '틱톡 글로벌'을 세우기로 하고 지분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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