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서울 서대문구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애란원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국민의힘 제공)/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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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4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자신이 당 대표로 추대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가 삭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당 대표에 나설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김 위원장은 "실수로 공유한 것"이라고 손사래 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많이 달라졌다. 그 중심에는 연세가 82세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있는데 그간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던 20~30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는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은 이인제 전 의원의 특별보좌역을 지낸 조원규씨가 지난달 26일 작성한 글이다. 조씨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 사과'를 했던 장면을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광주 망월동에서 무릎을 꿇을 때는 지축이 흔들리는 듯했다"고 썼다.
이어 "보수하면 대표되는 이미지가 권위주의, 정경유착, 부정부패, 반민주 등 선입견으로 젊은이들이 다가가기 싫었을 정당이었는데 (김 위원장이) 이러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겨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씨는 4·7 재보궐선거를 두고 "김종인 위원장의 마지막 시험대 같다"며 "승리의 조건은 당내에서 되지못 한 자들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개인적인 희망 사항은 이분(김 위원장)이 당대표로 추대되어 국민의 힘과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이 무능하고 썩은 정권을 무너뜨리고, '통합의 대통령, 통일의 대통령, 영토회복의 대통령'을 탄생시키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현재 김 위원장의 페이스북에는 공유 글이 내려간 상태다. 김 위원장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한 것은 '실수'라고 일축했다. 또한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서도 "절대로 안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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