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미 상원에서 최종 부결됐습니다. 1년 전 탄핵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공화당에서도 탄핵에 찬성하는 이탈표가 나왔지만, 탄핵 정족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패트릭 리히/상원의장 대행 : 유죄 표가 상원의원 수 2/3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탄핵안에 적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무죄입니다.]
유죄 57대 무죄 43, 내란선동 혐의로 두 번째 탄핵 위기에 놓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족수에 10표 모자란 투표 결과가 나오면서 탄핵을 면했습니다.
1년여 전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심판에 회부됐을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탄핵에 찬성하는 반란표가 7표나 나왔습니다.
미국 역사상 대통령이 속한 당에서 나온 탄핵 찬성표로는 가장 많은 수입니다.
퇴임 이후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던 트럼프는 탄핵안이 부결되자 "미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마녀사냥이었다며, 이런 일을 겪은 대통령은 자신밖에 없다"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도 트럼프를 비판했습니다.
[미치 매코넬/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의사당 폭동 사태를 자극한 것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또 도덕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탄핵은 면했지만, 트럼프의 앞날은 순탄치 않습니다.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불법대출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뉴욕주검찰 역시 별도로 트럼프의 뉴욕 부동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이승열)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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