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전두환 만세"…'집단감염 발생'에 헬스장 대표 과거 SNS글 소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의 한 헬스장 대표의 과거 SNS./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최근 서울의 한 헬스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과거 이 헬스장 대표가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한 헬스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구로구는 관내 확진자가 지난 10일 이 헬스클럽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1~10일 이곳을 다녀간 방문자 26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자는 24명이다. 140명은 음성이었고 9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해당 헬스장 방역에 구멍이 생기자, 과거 이 헬스장 운영자가 SNS에 방역지침을 조롱하는듯한 글을 올린 것이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헬스장 대표 A 씨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헬스장 사진을 올리며 '무능한 정부', '유능한 국민', '중국발 우한 폐렴'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다른 게시물에는 '9시 통금', '전두환 만세', '박정희 만세', '군사정권 만만세'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A 씨는 9시 이후 영업 제한을 두고 군사 정권의 통금 같다고 비유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헬스장의 집단감염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정부를 조롱하다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이냐. 무능한 정부? 저분이 할 말은 아니다", "어렵게 방역 수칙 지켜가며 인내하던 동종업자분들에게 사과하라"라고 꼬집었다. 반면 "답답한 마음을 개인 공간에 토로한 것도 문제가 되느냐", "저기 회원인데 방역에는 문제 없었다"라며 두둔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또다시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제한 조치가 강화되는 것이 아니냐" 등의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