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와 관련된 탄핵안을 부결했습니다.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첫 번째 탄핵 심판 때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탄핵 심판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면죄부는 주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6일 백악관 앞 연설을 통해 의회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는 혐의로 탄핵 심판을 받게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달 13일 탄핵안을 가결했고, 공은 상원으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상원은 또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 손을 들어줬습니다.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무죄를 선고한 것입니다.
유죄를 선고하려면 상원 100명 중 3분의 2가 넘는 67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한 상태여서 공화당 17명의 이탈표가 필요했는데, 10표가 모자랐습니다.
<패트릭 리히 / 미국 상원의장 대행> "(탄핵) 찬성 57표, 반대 43표입니다. 상원 의원 중 3분의 2가 (탄핵을 위한) 유죄에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무죄라고 상원은 선고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은 두 번째 탄핵 위기도 상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기게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에 부결된 탄핵안이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MAGA 운동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 척 슈머 원내대표는 비록 무죄가 선고됐지만, 트럼프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대통령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정선미입니다. (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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