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피해 지원 방안과 여기서 더 나아간 복지정책까지,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 3인의 구상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김대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로 늘어난 이익을 자발적으로 취약계층과 나누게 유도하자는 이익공유제에 이어, 신복지제도 구상인 '국민생활 2030'을 꺼내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아동수당 확대와 전 국민 상병 수당 도입 등 제도 개혁으로 삶의 기준을 높여가겠다는 구상입니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국민에게 일정 소득을 보장하자며 주장하는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자원이 풍부한 알래스카를 빼고는 하는 곳이 없다며 실현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8일 YTN 출연) : 제가 내놓았던 것은 기존의 복지제도를 인정하면서 그 토대 위에서 발전시켜가자, 빈칸은 메꾸고 새로운 수요는 받아들이자는 것이기 때문에 대안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은 여력이 없거나 복지가 잘 돼 있어 도입하지 않는 거라며, 이 대표를 겨냥해 필요한 정책이라면 겁먹고 포기할 게 아니라 방법을 찾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고용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만큼 기본소득이야말로 복지뿐 아니라 경제 활성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이라며 연일 논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달 20일) : 지역화폐 보편 지급의 소득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이에 따라 경기도는 작년 4월에 이어서 지역화폐로 2차 재난기본소득을 전 도민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이낙연 대표가 주장한 이익공유제는 현실적으로 제도화가 어렵다,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제는 포퓰리즘 정치라며 견제했습니다.
대신 정 총리는 정부가 집합 금지나 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손실보상제를 선점했습니다.
정책 추진을 지시하며 손실 보전 법제화에 소극적인 기재부를 향해 "여기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여권 대권 주자들은 각자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 극복 방안을 화두로 던지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대권 레이스에서는 지금의 구상을 얼마나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만드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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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지원 방안과 여기서 더 나아간 복지정책까지,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 3인의 구상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김대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로 늘어난 이익을 자발적으로 취약계층과 나누게 유도하자는 이익공유제에 이어, 신복지제도 구상인 '국민생활 2030'을 꺼내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아동수당 확대와 전 국민 상병 수당 도입 등 제도 개혁으로 삶의 기준을 높여가겠다는 구상입니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국민에게 일정 소득을 보장하자며 주장하는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자원이 풍부한 알래스카를 빼고는 하는 곳이 없다며 실현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8일 YTN 출연) : 제가 내놓았던 것은 기존의 복지제도를 인정하면서 그 토대 위에서 발전시켜가자, 빈칸은 메꾸고 새로운 수요는 받아들이자는 것이기 때문에 대안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의 이런 주장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다른 나라가 안 하는데 우리가 감히 할 수 있겠느냐는 '사대적 열패의식'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외국은 여력이 없거나 복지가 잘 돼 있어 도입하지 않는 거라며, 이 대표를 겨냥해 필요한 정책이라면 겁먹고 포기할 게 아니라 방법을 찾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고용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만큼 기본소득이야말로 복지뿐 아니라 경제 활성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이라며 연일 논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달 20일) : 지역화폐 보편 지급의 소득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이에 따라 경기도는 작년 4월에 이어서 지역화폐로 2차 재난기본소득을 전 도민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정세균 국무총리의 입장은 어떨까?
앞서 이낙연 대표가 주장한 이익공유제는 현실적으로 제도화가 어렵다,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제는 포퓰리즘 정치라며 견제했습니다.
대신 정 총리는 정부가 집합 금지나 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손실보상제를 선점했습니다.
정책 추진을 지시하며 손실 보전 법제화에 소극적인 기재부를 향해 "여기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달 20일 YTN 출연) : 입법을 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에 대해서, 그러니까 영업을 금지하든지 제한함으로써 입는 손해에 대해서 정부가 보상을 해주는 그런 노력을 앞으로 할 작정입니다.]
여권 대권 주자들은 각자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 극복 방안을 화두로 던지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대권 레이스에서는 지금의 구상을 얼마나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만드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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