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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4시간 만에 끝난 트럼프 변론…탄핵안 내일 표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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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만에 끝난 트럼프 변론…탄핵안 내일 표결할 듯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이르면 내일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상원 재판이 시작된지 닷새만인데요.

사실상 부결 가능성이 크다는 점 때문인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주어진 변론시간의 4분의 1밖에 쓰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이 이틀에 걸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필요성을 주장한 데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도 변론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6일 연설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고 의회 폭동을 선동했다는 증거도 부족하다는 게 변론의 핵심입니다.

<브루스 캐스터 /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 "하원 소추위원단이 제시한 자료에는 탄핵 조항에 대한 증거가 전혀 없습니다. 그럼 여기에 왜 온 것이죠? 정치입니다. 그들의 목적은 정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변론은 4시간이 채 안돼 맥없이 끝났습니다.

이틀에 걸쳐 16시간동안 주어지는 변론시간을 변호인단 스스로 단축한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의 변론에 불만을 표출하며 호통을 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변론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결론도 예상보다 빨리 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원의원들의 질의, 양측의 최종 변론이 끝나면 곧바로 탄핵안 표결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르면 주말 결론이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상원에서 탄핵 재판이 시작된지 닷새만에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뉴욕타임즈는 "미 역사상 가장 신속한 대통령 탄핵심판"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은 지난 이틀간 미공개 의회난입 영상을 제시하며 탄핵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탄핵안이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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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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