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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기록관, '이 사람을 보라'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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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애국가 부르는 시민들
[나경택 전 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 기념재단과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광주 전일빌딩 245 기획전시실에서 '이 사람을 보라' 전시회를 연다.

13일 5·18 기록관에 따르면 5·18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전시회는 1980년 당시 숨겨진 인물을 발굴해 새롭게 조명한다.

나경택 전 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의 흑백 필름, 박태홍 전 한국일보 기자의 일기 등이 전시된다.

당시 전남매일에서 재직하던 나 전 기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신청 시 소장하던 흑백 필름 2천17컷을 광주시에 위탁·기증해 5·18의 비극성과 반인권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박 전 기자는 생사를 넘나드는 긴박한 현장에서 붉은 글씨로 쓴 신원 확인용 메모를 가슴에 품고 다니며 오월의 광주를 필름에 담았다.

박 전 기자는 신원 확인용 메모, 심경을 적어 내린 일기, 취재한 내용을 외부에 알릴 수 없다는 죄책감에 써 내려간 사직원 등 자료를 5·18 기록관에 기증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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