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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안철수 "'문제'인 정부...朴시장은 시정을 사유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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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일 "종합 판단 못하는 민주당 사고가 문제 만들어"
安, 박원순표 도시재생 저격 "낡은집에 벽화, 안전해지지 않아"
2017년 대선 당시 文 겨냥 "3D, 삼디라고 해야 알아들어"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유튜브 채널 '유재일'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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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시정을 사유화 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문제인 정부'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이날 유재일 시사평론가의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 출연해 "(박 전 시장은)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조그만 일을 하거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조직화 하다보니 서울이 발전하지 못한 게 아닐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박원순표 도시재생'을 겨냥해 "노후주거지역의 경우 낡은 집에 벽화를 그린다고 편리하고 안전해지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재생이 전혀 필요없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주거여건과 지역에 맞게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했어야 하는데 서울 전체를 도시재생으로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노후된 폐가들이 몰려있는 지역을 언급하며 "서울 도심이라고는 믿기질 않는다"며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 돼있었는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지금 이때까지 온 것"이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서울시 발전이 정체돼있다고 평가한 안 대표는 "유럽 도시들은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경쟁을 하더라. 그런데 외국에서 바라본 서울은 그대로 멈춰 서 있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발음한 것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유재일 평론가가 '3D' 관련 화두를 던지자 "'쓰리디프린터'라고 하면 못 알아들어요. '삼디프린터'라고 해야지"라며 웃었다.

앞서 지난 2017년 경선 토론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가 “신재생 에너지, ‘삼디프린터’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가 당시 안철수·김종인 후보 등과 공방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친문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다가 반문 성향으로 돌아선 유재일 평론가는 이날 정부여당을 향해 "전문가를 존중해야 하는데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며 날을 세웠다.

유 평론가는 "의사 말을 안듣고 과학자 말을 안 듣는다. 시민사회 출신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서 되도 않는 말을 하고 자기들이 정책을 만든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한데, 그걸 하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사고방식이 계속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안 대표는 "전문가 모임에 가면 그들이 '문재인 정부는 한 마디로 문제인 정부다'라고 말한다"며 비판에 동조했다.

유 평론가는 또 "우리나라는 이제 정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안 대표의 말에 "(정치를) 잘할 정치인이 안철수뿐이라고 믿겠다"며 응원의 뜻을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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