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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미얀마 경찰, 시위대에 또 총기 발사...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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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 대규모 반 쿠데타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진 가운데 경찰이 사흘 만에 시위대에 총기를 발사해 3명이 다쳤습니다.

군은 다민족 화합을 촉구하는 '유니언 데이'를 맞아 죄수 2만3천여 명을 사면했는데 극우 인사들이 포함돼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얀마 동남부 해안 도시 몰라민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합니다.

시위 참가자의 머리를 잡고 때리자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집니다.

그러고선 바로 총성이 이어집니다.

"탕 탕"

로이터 통신은 현지 적십자의 말을 인용해 3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도 경찰이 대학생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고 5명 이상 연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휴일을 맞아 수십만 명이 미얀마 곳곳에서 군부 독재 타도를 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느 당을 찍었습니까?" "우리는 민주주의민족동맹 NLD를 찍었다!" "현재 우리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윈 민 대통령!"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이틀 연속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하는 공무원에게 즉각 업무에 복귀하라고 말했지만 교사와 관료, 항공 관제사 등 필수 업종에 종사하는 공무원들도 거리에 나섰습니다.

[미얀마 토목 기사 : 공무원에게는 힘들겠지만, 우리가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미얀마는 암흑 속에 빠져들 겁니다. 모든 공무원에게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하고 지지할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이에 앞서 군부는 다민족 화합을 촉구하는 '유니언 데이'를 맞아 수감 중인 죄수 2만3천여 명을 사면했습니다.

하지만 사면 대상에 극우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군부가 지지 세력을 확보해 시위대를 압박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연합은 "갑작스러운 석방이 시위대를 수용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정치범지원연합은 쿠데타 이후 260명 이상이 군부에 구금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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