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전력 판매량 2년 연속 마이너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난해 전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마이너스 3.6%를 기록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뒷걸음질했습니다.

오늘(12일) 한국전력이 발표한 '12월 전력통계속보'를 보면, 지난해 1∼12월 전력 판매량은 50만9천270GWh로, 전년보다 2.2% 감소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용은 코로나19로 수출이 줄고 공장 가동도 줄어든 탓에 1년 전보다 3.7% 감소한 27만8천660GWh가 팔리는 데 그쳤습니다.

자영업자 등 일반용 전력 판매량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부진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지침이 영향을 미쳐 2.2% 줄어든 11만3천638GWh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주택용은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7만6천303GWh가 팔려 전년보다 5.0% 늘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발전량도 1년 전보다 1.9% 감소한 56만3천40GWh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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