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군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부라는 하버드 법대 교수의 논문에 대해 미국 안에서도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요. 그런데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일본의 극우 역사학자들이 나서서 문제의 논문을 지지한다는 서한을 학술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버드 법대 램지어 교수를 지지한다며 일본 극우 역사학자 6명이 보낸 서한입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역사 왜곡을 담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실릴 예정인 학술지와 그 편집인들에게 발송됐습니다.
재능있고 양심적인 학자를 따돌리지 말고, 미국의 동료 학자들이 램지어 교수의 학문에 더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 편지는 하버드대 교내 신문 크림슨에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한 비판 기사가 실린 뒤 발송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하버드 교내 신문에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 발간은 위안부 피해자의 입을 막으려는 일본의 노력을 돕는 것이라는 사설이 추가로 실렸습니다.
[최조셉/하버드 법대 재학생(사설 작성자) : 저희가 바라는 것은 램지어 교수가 학자로서 역사를 바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위안부 할머니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사과하기를 원합니다.]
일본 학자들까지 지지 청원에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논쟁거리로 떠올랐지만, 램지어 교수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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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부라는 하버드 법대 교수의 논문에 대해 미국 안에서도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요. 그런데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일본의 극우 역사학자들이 나서서 문제의 논문을 지지한다는 서한을 학술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버드 법대 램지어 교수를 지지한다며 일본 극우 역사학자 6명이 보낸 서한입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역사 왜곡을 담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실릴 예정인 학술지와 그 편집인들에게 발송됐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정식 출간될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미국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 따돌림 문화의 대상이 됐다고 우려하면서, 질책을 받을 게 아니라 칭찬을 받아야 할 위대한 성취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능있고 양심적인 학자를 따돌리지 말고, 미국의 동료 학자들이 램지어 교수의 학문에 더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 편지는 하버드대 교내 신문 크림슨에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한 비판 기사가 실린 뒤 발송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하버드 교내 신문에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 발간은 위안부 피해자의 입을 막으려는 일본의 노력을 돕는 것이라는 사설이 추가로 실렸습니다.
[남민디/하버드 법대 졸업생(사설 작성자) :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피해자를 침묵시키려는) 조직적인 운동에 꼭 들어맞습니다. 이것은 독립적인 학술 논문이 아닙니다.]
[최조셉/하버드 법대 재학생(사설 작성자) : 저희가 바라는 것은 램지어 교수가 학자로서 역사를 바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위안부 할머니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사과하기를 원합니다.]
일본 학자들까지 지지 청원에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논쟁거리로 떠올랐지만, 램지어 교수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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