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바이든, 시진핑과 첫 통화..경제·인권문제 거론하며 압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바이든 취임 21일만에 시진핑과 통화..주요국 중 마지막

백악관 성명 통해 "중국 불공정 경제관행에 우려" 전해

바이든 트위터서 "미국에 이익 있을때만 中과 협력"

이데일리

사진=AF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AP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후 21일만에 첫 통화를 가졌다. 주요국 중 사실상 마지막이다, 양 정상은 통화에서 양국간 현안을 두고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간 경제문제 뿐 아니라 홍콩, 신장 위구르 자치지구내 인권 문제 등을 직접 거론하며 시 주석을 압박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 (현지시간)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강압적이고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 신장·위구르 자치지구에서의 인권 탄압과 대만 등 주변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에 대한 우려도 합께 전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시 주석과 통화에서 설을 맞아 중국 국민들에게 축복을 빈다고 전했다”고 했다. 또한 “중국의 경제 관행, 인권 침해, 대만에 대한 압박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시 주석에게 미국 국민들에게 이익이 될 때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 밖에 기후번화와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트럼프 행정과의 달리 경제 문제 뿐 아니라 민감한 중국내 인권문제까지 직접 거론하며 중국정부를 압박하고 나섬에 따라 양국간 갈등이 보다 격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은 중국을 ‘최우선 경쟁상대’로 지칭하며 경제 뿐 아니라 기술, 인권, 군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중국을 적극 견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 앞서 이날 국방부를 방문해 몇 달 내에 대중국 국방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들과 손잡고 중국에 대한 민감한 특정 기술 수출을 새로 표적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