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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설연휴 앞두고 시장으로 달려간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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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나경원·오신환

전통시장 찾아 민생 챙기기

우상호, 대학생과 소통나서

안철수는 키즈카페 찾아

[경향신문]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예비후보들은 설연휴 하루 전인 10일 자영업자·‘직장맘’·대학생 등을 직접 만나 민생현장을 살폈다. 특히 여야 후보들 대부분은 전통시장으로 앞다퉈 달려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표심도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을 방문했다. 시장에 있는 그릇가게, 카페 주인 등을 만나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들었다. 박 전 장관은 이어 첫 ‘온라인 정책발표’를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울 디지털화폐 도입’ 공약을 발표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서울 은평구 대림시장을 찾았다. 이어 양천구 신정동에서 대학생과 소통에 나서는 등 ‘20·30세대’ 표심 다지기에 집중했다. 우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선 수도권도 영업시간이 연장돼야 한다”며 “경제 회생 마중물 차원의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전과 오후 각각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나 전 의원은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고 상인회와 따로 만나 전통시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 전 시장은 국회에서 ‘안심 서울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공중화장실 출입구에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남녀 화장실 변기 개수를 동일하게 만든 ‘여성행복 화장실’ 설치 등이 주 내용이다. 이후 오 전 시장도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간호사회를 방문해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는 간호사들의 어려움을 듣고, 오후에는 서울역 노숙인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구의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서울시 전체에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 마포구의 한 키즈카페를 방문해 ‘직장맘’들의 고충을 들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아이 한 명당 매달 20만원씩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손주돌봄수당’ 공약을 낸 바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꼭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고속터미널 꽃 도매상가를 찾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졸업식 및 입학식 대목을 놓친 꽃 상가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임대료 지원 등을 약속했다.

박순봉·박홍두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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