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유혈사태 현실화…"경찰 실탄에 2명 중태"
[앵커]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마 시위 양상이 군사 정권의 강경 대응으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닷새째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는데요.
경찰이 쏜 실탄에 맞은 시위 참가자 2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사실상 유혈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마 국민의 대규모 시위가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군사 정권이 시위대에 실탄까지 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시위 양상이 악화하면서 유혈 사태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군정의 강경 대응으로 부상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의료진을 인용해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30살 남성과 19살 여성이 머리 등을 맞아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이미 숨졌다는 사망설까지 돌고 있습니다.
<킨 민 소에 / 양곤 시민> "쿠데타로 평화롭던 나라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이번 항의 시위로 국민의 애국심이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트위터 등에는 시민들이 피를 흘리거나 쓰러져 부축을 받는 모습, 경찰에 구타를 당하거나 물대포를 맞아 넘어지는 모습,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는 모습 등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미얀마 경찰은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NLD 당사를 급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반면 일부 경찰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수치 고문은 지난달 28일 군부와의 담판이 결렬되자 쿠데타가 임박한 것을 알고 체포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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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마 시위 양상이 군사 정권의 강경 대응으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닷새째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는데요.
경찰이 쏜 실탄에 맞은 시위 참가자 2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사실상 유혈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마 국민의 대규모 시위가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군사 정권이 시위대에 실탄까지 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시위 양상이 악화하면서 유혈 사태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군정의 강경 대응으로 부상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위 현장에서 취재 기자를 포함해 최소 20명이 부상했고, 2명은 중태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의료진을 인용해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30살 남성과 19살 여성이 머리 등을 맞아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이미 숨졌다는 사망설까지 돌고 있습니다.
<킨 민 소에 / 양곤 시민> "쿠데타로 평화롭던 나라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이번 항의 시위로 국민의 애국심이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SNS를 통해 시위대를 진압하는 군부 폭력이 전 세계에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 등에는 시민들이 피를 흘리거나 쓰러져 부축을 받는 모습, 경찰에 구타를 당하거나 물대포를 맞아 넘어지는 모습,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는 모습 등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미얀마 경찰은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NLD 당사를 급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반면 일부 경찰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경찰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 경찰이 돼 달라는 요구에 더는 귀를 닫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치 고문은 지난달 28일 군부와의 담판이 결렬되자 쿠데타가 임박한 것을 알고 체포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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