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태국 정부가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아논 남파 등 태국 인권활동가 4명을 구금한 것을 두고 5·18 기념재단이 석방을 촉구했다.
5·18 기념재단은 10일 성명을 통해 "태국 정부가 구금한 인사들은 오랜 인권 운동가들"이라며 "이 중에는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아논 남파와 2016년 전태일상 수상자인 소묫 프룩사카넴숙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구금돼야 할 범법자가 아니라 민주주의 수호자들"이라며 "이들이 한 일은 정치 및 왕실 개혁을 통해 태국 민주주의를 요구한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지난해부터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자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탄압으로 일관하는 태국 정부를 규탄한다"며 "태국 민주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금된 4명의 민주인사를 즉각 석방하고 태국 전역에서 민주화운동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아논 남파는 2008년 인권변호사로 첫발을 내디뎌 민주주의와 인권활동가를 위한 무료 법률지원과 함께 태국 민주화운동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기려 5·18 기념재단은 지난달 아논 남파를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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