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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15일부터 수도권 외 지역 코로나 보건조치 완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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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로 한 단계 하향·수도권은 '찰리' 유지…술집 출입도 계속 통제

연합뉴스

눈 쌓인 동두천 미군기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주한미군이 다음 주부터 경기 북부와 성남·오산, 강원도, 충청도 지역 미군 기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보건 조치를 완화한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10일 "한국의 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제1구역(Area Ⅰ·경기 북부와 강원도에 해당), 제3구역(Area Ⅲ·충청도에 해당), 성남과 오산에 대한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찰리' 단계를 15일 오전 7시부터 '브라보'로 낮춘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남을 제외한 수도권에 해당하는 제2구역 플러스(Area Ⅱ+)에 대한 찰리 단계는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지난 8일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제4구역·Area Ⅳ) 보건조치 완화에 이어 이번 조치로 15일 이후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의 HPCON 단계가 브라보로 완화된다.

브라보 단계는 한국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한다.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되지만, 브라보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이동이나 접촉만 제한된다.

기지 밖 식당에서 4명 이하의 모임이 가능하고 제주도를 포함한 해당 지역에서 여행을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가운데 쇼핑과 야외 활동도 가능하다.

주한미군은 보건 조치가 완화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늦추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의 성공적인 방역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건 지침을 준수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술집, 클럽, 노래방 등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출입이 계속 제한된다.

한편 주한미군은 지난 4일 미군 기지 내 신규 확진자로 분류됐던 1명이 시약 문제로 검사 결과가 잘못 나온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 집계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기준 주한미군 관련 전체 누적 확진자는 720명으로 집계됐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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