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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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가 되는 순간에 그것이 (야권) 정계개편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단일화되고 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인가, 이것 자체가 정계 개편"이라며 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4명 경선으로 3월 4일 후보를 정하고 안철수·금태섭 후보가 3월 2일 후보를 정한다"면서 "이렇게 정해진 후보 두 명을 상대로 단일화 하는데 정해진 후보 두 사람을 상대로 단일화를 하면서 경선룰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자체가 (경선을) 이미 당원 없이 (100% 여론조사로) 하도록 돼 있고, 안철수·금태섭 단일화 방식을 그대로 쓰면 단일화를 갖고 다툴 일도 없다"면서 "국민들 눈에 '저렇게 서로 비판하는데 단일화가 되겠느냐'고 우려하지만, 이미 단일화의 큰 틀은 정해졌고 반드시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당 밖의 단일후보가 승리할 경우를 가정해 "입당하지 않은 채 단일화할 것이냐,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기호 2번을 할 것이냐,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할 것이냐 등을 정하는 게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장 패배 후 야권 정계개편 전망에 대해선 "저희는 지는 경우를 별로 상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당내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 공약을 두고 이른바 '나경영' 등 비방전이 심화된 것에 대해선 "(공약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인지, 그 지원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만 치열하게 서로 논쟁하고 정리되면 될 일"이라며 "그걸 가지고 무슨 나경영이냐, 아니냐 이렇게 따질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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