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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사상 첫 두 번째 탄핵심판 시작…내주 초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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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이 시작됐습니다. 결론은 빠르면 다음 주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말씀드린 대로 통과될 가능성은 낮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으로 공직 출마를 못 하도록 하는 법안 등을 민주당이 추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패트릭 레이히/탄핵재판장 (민주당 상원의원) : 상원은 탄핵재판소로 소집될 것입니다.]

[상원 관계자 : 도널드 J.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상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로써 상원의 탄핵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두 차례 탄핵 심판, 또 전직 대통령 신분이라는 점 모두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

1년 전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 때는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반란 선동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1월 6일) : 여러분이 죽도록 싸우지 않으면 더 이상 나라를 가질 수 없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의회로) 걸어갑시다.]

이 연설이 있던 날 오후 의회는 폭도들의 난동으로 짓밟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측은 폭력을 조장하지 않았고, 발언 또한 표현의 자유 범위 안에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당 상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퇴임해 플로리다에 있기 때문에 탄핵은 위헌입니다.]

탄핵소추위원단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재임 중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탄핵 심판의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네구스/탄핵소추위원 (민주당 하원의원)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죄를 저지르고도 의회의 대응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의회의 증언 요청을 즉각 거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에게 증언을 요청했는데 안 하기로 했잖습니까. 상원에 맡기도록 합시다.]

유죄 판결이 나오려면 재적 상원의원 100명의 3분의 2, 67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공화, 민주 양당이 50대 50, 동석인 상황에서 공화당 의원 17명이 이탈해야 하기 때문에 가결 가능성은 낮습니다.

표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이뤄질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표결 결과를 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출마를 봉쇄하기 위한 별도의 법안이나 결의안 추진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종주 기자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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