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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미얀마 군경, 시위대에 발포...10대 여성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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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반발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향해 실탄을 쏴 10대 여성이 중태에 빠지는 등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1일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실탄 발포로 인한 부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군부의 계엄령 선포에도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가 거의 모든 도시에서 나흘째 계속됐습니다.

[시위대 : 수치고문과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수도인 네피도에서 가장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계엄령 선포 이후 경찰의 진압도 강경해졌습니다.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이틀째 물대포를 쏘았습니다.

최루탄도 동원됐고 고무탄까지 발사됐습니다.

시위대도 돌과 물건들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에 참석한 여성이 총성과 함께 순간적으로 땅으로 쓰러진 모습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이 여성을 치료한 의사는 엑스레이 검사 결과 19살 여성의 머리에 실탄이 박혔으며 현재 중태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다른 3명은 고무탄을 맞고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요 도시에 5인이상 집회 금지, 그리고 밤 8시 이후 통행금지령이 발령됐지만, 군사 정권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자우 투라 / 양곤 시민 : 시위가 전국 전역에서 발생해 마음 든든합니다.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투쟁할 겁니다.]

경찰이 현장마다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지만 체포된 시민들의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국영 TV는 밤뉴스에서 쿠데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국가 안정을 해치려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이 다치고 경찰 차량이 파손됐다고만 보도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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