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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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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머니] 국제유가, 수요회복 기대감에 2년來 최장 기간 상승…WTI 7일·브렌트유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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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7% 상승…국제금값 온스당 0.2%올라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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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서서히 변곡점을 맞고 있고 이로인해 각 국이 경제 재건에 박차를 가하면서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7일 연속, 브렌트유는 8일 연속 상승세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0.39달러) 오른 58.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1분 현재 배럴당 0.9%(0.57달러) 오른 61.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WTI는 7거래일 연속 올라 2019년 2월22일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보였고, 브렌트유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해 2월 이후 역시 최장기 오름세를 나타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작년 1월 이후 13개월만의 최고가 행진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추가 부양 가능성과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활동 정상화 기대감이 커진 것이 향후 원유 수요의 회복 전망을 밝게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월 들어 추가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작년 말 하루 130만배럴을 생산한 리비아의 산유량이 최근 파업 탓에 104만배럴로 떨어진 것도 유가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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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도 달러 약세와 미국 부양책 기대감으로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30달러) 상승한 1837.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은 공화당의 지지 없이 의회 통과 절차를 밟고 있고 3월15일 전에는 입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큰 규모의 부양책이 통과되면 물가 기대가 높아져 물가 헷지 수단인 금에 호재로 작용한다.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43% 내린 90.5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달러 약세와 부양책이 가장 큰 포커스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야 전략가는 “세계 경제 회복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금으로의 상당한 자금 유입을 이끌 것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꽤 오랜 기간 부양적인 기조를 나타내는 것 역시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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