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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혹은 UCL 가져와, 맨유 솔샤르 '재계약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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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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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오랜 기간 이끌 수 있을까. 16개월 남은 상황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서두르지 않는다. 시즌 종료 뒤에 결과로 추진할 생각이다.

솔샤르 감독은 2018년 12월 19일 조세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아이들'로 뛰었던 솔샤르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줬다.

무리뉴 감독 아래서 침체기에 있었기에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 솔샤르 감독은 빠르게 팀을 수습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의 기적'을 만들었다. 후반기까지 무패를 달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임시 감독 시절에 상승 궤도에 올랐지만, 정식 감독 부임 뒤에 부침이 있었다. 목표로 잡았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못하면서 12월 경질설에 시달렸다.

스포르팅CP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데려와 환골탈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딱 맞는 10번 역할을 했고 후반기 폭풍 질주를 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쥐면서 퍼거슨 감독 시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올시즌에 또 초반에 부침이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에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상승 곡선을 탔고, 8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선두까지 찍었다. 현재 기복이 있지만 숱한 쟁쟁한 팀을 넘고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솔샤르 감독과 계약 기간은 2022년 여름에 끝난다. 9일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개월 남은 상황에도 서두르지 않는다. 이번 시즌 결과를 보고 본격적인 재계약 협상을 고려할 생각이다.

확실한 결과물을 가져왔을 때, 협상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승 트로피 혹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뒀다. 결과만 가져온다면 두둑한 보상을 한다. 솔샤르 감독에게 연봉 600만 파운드(약 92억 원)를 제안할 의지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A컵과 유로파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시티 독주가 압도적이지만 승점 5점 차이로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우승 경쟁 중이라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높다. 일단은 재계약을 보류했지만, 후반기 성적을 유지한다면 체결할 공산이 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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