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부동산 대책엔 "실제 가시화되면 깜짝 놀랄 것"
윤석열 총장엔 "다 건드리는 건 도리어 부작용" 경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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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정윤미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만났다"며 "4차 지원금을 위한 올해 1차 추경을 시급히 준비하자고 했다. 당정청이 각자 입장을 정리해 설 연휴 지나면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꾸 당·정·청 갈등을 이야기하는데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 서둘러서 준비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규모는 각자 입장을 정리해 설 연휴가 지나면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 실무적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의 갈등 논란에 대해선 "홍 부총리의 입장을 저도 존중한다. 기획재정부는 나라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며 "다만 그걸 갈등으로 보는 게 아니라 당·정·청 간 이견은 늘 있다. 결국 효율적인 정부, 당정 운영이라는 것도 그런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잘 마무리하고 정책을 현실화하는 건데, 그런 측면에서 저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와의 갈등으로 국민이 불안해한다는 우려에 대해 "그렇게 비쳤다면 송구하다"면서도 "일사불란하게 가는 것보다 민주 사회의 다양성도 있기 때문에 입장이 다를 수 있다. 능력은 갈등 여부가 아니라 그 갈등을 빠르게 잘 정리해나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의 재난지원금 당론에 대해선 "이낙연 대표의 대표연설처럼 4차 지원금에선 선별과 보편, 모두 준비하자고 했다"며 "다만 시기는 선별의 경우 시급하기 때문에 서두르지만, 보편의 경우 방역상황을 봐야 하기 때문에 시차가 있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기조로 말한 것으로 안다"고 예상했다.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서는 "당연한 결과"라며 "검찰이나 감사원이 너무 공무원을 옥죄는 경우 되려 공무원의 보신주의를 부채질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의도적으로 반격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사법적 칼날은 외과수술과 같아서 정확하게 진단하고 문제 부분을 정확하게 수술해야 한다"며 "여기저기 다 건드리는 건 도리어 부작용을 낳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2·4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서울에만 (공급 물량이) 30만호가 넘고, 수도권을 다 합치면 50만호를 훨씬 넘는다. 굉장히 큰 규모"라고 평가하며 "실제로 가시화될 경우 지금 국민께서 가진 생각보다 깜짝 놀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전날부터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가 완화된 것에 대해서는 "방역상황에 큰 무리가 없다면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자고 전달했지만 아쉽게도 비수도권만 적용됐다"며 "설 연휴를 지켜본 뒤 다시 한번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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