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민주당, 일정·방식 제안하라" 요구에 朴 화답
국회의원직 사퇴 시한인 내달 8일 전 결론 가능성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8일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청년창업 및 일자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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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권 단일화 움직임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된 김진애 의원이 9일 더불어민주당에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제안하라"고 요구하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빠를수록 좋다"고 호응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수락연설에서 "자존감이 튼튼한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열린민주당에 제안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박영선 단일화'가 국회의원직 사퇴 시점 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논의에 속도 낼 것을 요구했다.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국회의원직 사퇴 시한은 선거일 30일 전인 다음달 8일이다.
김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진애가 후보 단일화에서 이기지 못해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원한다면, 우상호 후보가 계속 남기를 원한다면, 조정훈 의원이 계속 시대전환에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찬성한다면 민주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여러 가지 점을 깊이 고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12일 후보 단일화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김진애 의원 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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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에 곧바로 화답했다. 박 후보 측은 같은날 오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의 또 다른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 입장을 분명히 밝힌 상태다.
우 의원은 지난달 12일 당시 열린민주당 예비후보였던 김 의원과 범여권 후보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열린민주당의 또 다른 예비후보였던 정봉주 전 의원과 '통합'을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에 뜻을 같이했다.
여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이 단일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의원직 사퇴 시한 전에 단일화가 마무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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